​[IS와의 전쟁]“젊은이 2만명 IS 가입 위해 시리아 가”소외된 사람들에 관심 필요!

이슬람국가(IS)[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프랑스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테러를 뿌리 뽑겠다"며 미국과 러시아에 대테러 연합을 제안한 가운데 전세계에서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젊은이가 2만명 정도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S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군사적인 공격만으론 부족하고 국제사회가 각 나라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더욱 강화하고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IS가 각 나라의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손을 뻗치고 결국 이들이 자발적으로 IS에 가입하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이상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는 것.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는 지난 1월 1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을 IS 대원으로 자꾸 들여보내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IS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IS가 전세계를 지배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90여 개국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그(터키 킬리스) 국경을 넘어 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는 “IS 선전술이 워낙 뛰어나 스팸메시지처럼 무작위로 페이스북 친구라든가 이런 쪽에 자기소개를 막 올린다. 그러면 외롭고 누군가 친구와 얘기하고 싶은 이런 10대 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같이 대화를 하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분들이 이름도 모르는 전혀 낯선 외국인이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을 신청한다고 하면 절대 당분간은 맺으면 안 된다고 알려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부분 초기에는 그런 식으로 걸려들게 되고 그러다가 계속 한 달 가까이 얘기를 하면서 ‘나는 너의 친구다. 그래서 나는 너를 이해하고 나는 정말 너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는 터키의 어디 어디에 산다. 꼭 나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나누면 진짜 가고 싶어진다. 그 나이 또래는. 그러다 보면 이제 비밀대화를 할 수 있는 그쪽으로 갈아타게 된다”고 덧붙였다.IS와의 전쟁 IS와의 전쟁 IS와의 전쟁 IS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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