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경전철 사업 난항…분양시장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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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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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내 경전철 9개 노선 중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을 제외한 8개 노선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북부의 교통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북선(왕십리~상계역) 경전철 사업이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경남기업이 지난 16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목선(청량리역~신내동)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 9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서부선(은평 새절역~장승배기역)도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이 확정되면서 계획보다 3년가량 착공이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목동·난곡·우이신설연장 노선도 아직 사업을 맡겠다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사선은 노선 위치를 두고 주민 간 갈등에 휩싸였다. 강남구 세곡동, 일원동 일대 주민들은 현재 학여울역에서 옛 가락시영아파트(송파 헬리오시티)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노선에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역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사업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경전철 사업이 지연되면서 인근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던 동북선 사업에 대한 주관사의 사업 포기로 성북구 길음뉴타운 등 동북 4구(성북·강북·도봉·노원) 일대의 지하철 교통 여건은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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