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테러와 전쟁, 독일 경기장 밖 IS 폭탄 엠뷸런스 발견 “위험했던 앙겔라”…독일 네덜란드 경기장 밖 IS 폭탄실린 엠뷸런스 발견 “위험했던 앙겔라”
독일 하노버에서 독일과 네덜란드간의 친선경기가 테러위험으로 취소됐다.
독일은 18일 새벽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독일 경찰 측은 이날 경기를 전면 취소한 후 관중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날 경기가 예정된 하노버 스타디움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다른 정부 각료 몇 명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독일은 지난 14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입구 쪽에서 두 차례나 폭탄이 터지는 굉음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3명이 사망했다.
검문 결과 폭탄 조끼를 착용한 것이 드러난 테러범이 경기장 밖에서 폭탄을 터트려 큰 인명피해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선수단은 테러의 두려움에 떨며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채 드레싱룸에서 밤을 새웠다.
독일 측은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그러나 독일 경찰은 경기장에서 테러 가능성이 감지된 만큼 결국 이날 경기를 취소했다.
경기 취소 결정 이후 관중들은 재빨리 귀갓길에 올랐으며 독일과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해산했다.
한편 독일언론협회(DPA)는 이번 테러 위험을 이슬람 테러단체의 계획으로 보고 있다.
경기 장소인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폭발물이 실린 앰뷸런스 차량이 발견되었으며 경기장 내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됐다.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진 이후 하노버 중앙역 인근에서도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되는 등 하노버 도시 곳곳에서 테러 위험이 감지되었다.
DPA는 "외국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번 테러 계획은 이슬람 테러조직에서 지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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