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18일 금융기관고객들과 위안화 시장 변화 및 중국 시장에 대한 적용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SC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국 RMB 및 세계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등 국내 25개 금융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55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과 예탁결제원, 홍콩증권거래소, SC그룹 내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전망 및 채권 시장, 중국 및 홍콩 주식 시장 등에 대해 강연했다.
박종훈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4분기 현재 회복세를 3%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은행이 내년 3분기까지 현행 기본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한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의 회복 추세는 한국은행이 선행전략을 취하게 하는 것 보다 미국의 전략을 기다리고 지켜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표자들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위안화 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에 따라 외국 공공기관들에 대한 중국 채권 시장의 개방 조치가 확대되는 시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베키 리우(Becky Liu) SC그룹 중국투자전략가는 "중국의 성장은 안정되고 있으며 최근 4분기에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경제는 세계 제3·4 경제대국(일본과 독일)의 합보다 더 크며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경제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금 계정 자유화는 올해 견고하게 진전했고 이것이 내년에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에 대한 외국 투자의 급격한 증가를 예상하며 "향후 몇 년 이내에는 중국의 투자자들이 국제적으로 주요한 투자자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 동안 한국에서도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가(RQFII), 후강퉁 등 신규제도 시행과 관련된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해왔듯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적의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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