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상용기술’ 활용한 신개념 전투체계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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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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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IG넥스원이 시스템 개발 및 성능개량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전투체계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18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전투체계 기술세미나’에서 상용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데이터센터형 함정 전투체계 개발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각종 무장 및 기타 장비들을 통합해 표적 탐지에서 교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현대전의 핵심체계다.

기존 전투체계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종속되어 개발 및 성능개량 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 소개된 신개념 전투체계는 민간 분야에서 효율 및 신뢰성이 검증된 상용기술을 목적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개발, 업그레이드, 유지보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 기간, 인력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새로운 전투체계는 향후 진행 예정인 해군의 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는 최신의 상용품으로 교체하되, 기존 소프트웨어는 필요한 부분만 업그레이드하고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게 되어, 국방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개발기간도 줄여 전력화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이번에 도입되는 신개념 전투체계를 통해 수출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등 LIG넥스원의 정밀유도무기는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무장체계라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기존 전투체계와 유도무기 간의 연동비용 발생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신개념 데이터센터형 전투체계를 통해 민간 상용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전투체계 개발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연동과 관련된 비용을 90% 이상 줄일 수 있게 되어 가격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무장과 전투체계를 패키지화하는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지금까지 전투체계 분야에 있어 LIG넥스원이 후발주자인 ‘패스트 팔로(Fast Follower)’였다면, 향후 이 전투체계 개발기술을 적용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넘어 시장에 새롭고 발전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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