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파리테러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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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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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발생한 파리 테러 사건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약화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최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사건과 관련해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으로 가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중동 주식시장이 지난 15일 큰 폭 하락했으나 16일 아시아, 유럽, 미국 시장으로 가면서 부정적 여파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과거 테러사건 발생 당시 경험, 주요국 시장 안정 노력 등을 감안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불안심리가 고조된 상황에서 연쇄 테러, 서방국가들의 대응 양상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당국 측은 설명했다.

또 금융당국은 10월 들어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던 국내외 금융시장이 이달 초 발표된 10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외 불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증시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을 추진한다. 이달 말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 대응팀을 홍콩 MSCI로 파견해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은 중소형 연기금 자산운용 효율화를 위해 출범한 민간연기금 투자풀에 대한 홍보 노력을 강화해 운용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펀드 등에 대한 대외 홍보 방안을 마련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 자금 유치도 추진한다.

이외에 대외 불안 요인이 대내 부문으로 파급되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가계·기업부채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외부 충격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 금융회사의 대응 여력 등을 점검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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