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 걱정 미국인 62%…4년전보다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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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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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지지자들은 20% 넘게 증가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RRI)는 17일(현지시간) 테러리즘을 우려하는 미국인이 4년전보다 무려 9%나 늘었다는 미국인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테러리즘을 심각한 문제로 본다"고 답한 이들은 2011년 53%에서 2015년에는 62%로, 4년 새에 10% 가까이 늘어났다. 이같은 우려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 테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2011년에는 57%였지만 4년 뒤인 올해는 무려 79%로 치솟았다. 22%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테러리즘을 우려하는 이들은 2011년 50%에서 2015년에서는 53%로, 공화당에 비해서는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15년 현재 무려 56%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무슬림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미국의 가치 및 생활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41%였다. 그러나 2011년에는 이슬람 가치와 미국의 가치가 공존할 수 없다고 본 이들은 47%로 그렇지 않다고 본 48%보다 적었다. 

응답자의 70%는 사회 각 분야에서 무슬림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PRRI는 2011년 설문에서는 국가가 직면한 테러리즘에 대해 질문했고, 2015년에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테러리즘에 대해 물어 질문의 내용이 다소 달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의 269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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