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으름장에도 '정치인 테마주' 들썩...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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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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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과 관련된 이른바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반기문 테마주'와 '김무성 테마주'가 대표적으로, 일부 종목들이 단순히 학연과 지연 등으로 얽혀 테마주로 분류된 것이다. 금융당국이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테마주가 증시를 왜곡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로 씨씨에스, 보성파워텍, 휘닉스소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씨씨에스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기반으로 한 회사란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과 16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14.34% 올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이 재직 중인 회사로 알려진 보성파워텍은 지난 13일 무려 20.42% 급등했다.

휘닉스소재는 홍석규 회장이 반 총장과 대학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에 포함됐다. 휘닉스소재는 지난달 2일과 1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관련된 일부 기업들도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정석현 회장이 김 대표의 대학 동문으로,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고 이날 역시 2.2% 올랐다.

체시스는 이명곤 대표가 김 대표의 고교 및 대학 동문으로 1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강세이며, 김 대표와 사돈 관계인 기업 엔케이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메르스 테마주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투자 주의를 당부했지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소위 테마주로 분류되면 실적이나 업황과 무관하게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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