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봉킹은 최희문 대표… 신한ㆍ하나 연봉반납으로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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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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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올해 누적 3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의 '연봉킹'은 최희문 메리츠종합금융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도 2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챙긴다. 반면 연봉반납을 실천하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와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대표 등은 5억원대 연봉을 받는다.

18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주요 증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장 연봉이 높은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는 최희문 대표다.  

최희문 대표의 누적 3분기 보수 총액은 19억7680만원이다. 보수 총액은 급여 3억7500만원에 상여금 6억4244만원, 퇴직소득 9억4445만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증권업계 연봉 2위는 대신증권의 이어룡 회장이다. 이어룡 회장의 누적 3분기 보수 총액은 19억2900만원이다. 급여 10억1500만원, 상여금 5억3200만원에 성과급 주식이연분이 3억8100만원이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보수는 8억9000만원(급여 6억3500만원, 상여금 1억3700만원 등)이다. 이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3위에 올랐다. 유상호 사장의 보수는 15억1294만원으로 급여 6억3660만원, 상여금이 8억7634만원이다.

막대한 포상금을 받은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는 4위를 기록했다. 보수는 13억6900만원으로 급여 5억2500만원, 직무수당 2억3900만원에 포상금 6억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억7300만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포상금 액수가 컸다. 

이밖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7억9000만원),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6억9100만원)·변재상 사장(6억9400만원), 김신 SK증권 대표(6억700만원) 홍성국 대우증권(5억8200만원) 대표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금융그룹계열 증권사 대표들은 청년 일자리를 위한 연봉 반납에 참여했다. 지주사 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봉을 반납해 신규 일자리 창출 재원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강대석 대표, 장승철 대표,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가 연봉반납에 동참했다. 강대석 대표와 전병조 대표는 연봉의 20%를 반납하기로 했고, 장승철 대표는 10~20% 정도 반납할 예정이다.

예컨대 강대석 대표는 보수 6억8000만원(급여 3억600만원, 상여금 2억4400만원)에서 20%인 1억3600만원을 반납하게 된다. 결국 손에 움켜쥐는 돈은 5억5000만원 가량이다.

장승철 대표는 보수 6억1700만원(급여 3억7100만원, 상여금 2억4600만원) 중 6170만~1억2340만원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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