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하노버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독일과 네덜란드 친선 경기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되면서 파리 테러 후폭풍의 여파가 지속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상승한 6,278.97로 거래를 마쳤다. 파리 테러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2% 밀린 4,906.72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하락한 10,959.95로 장을 끝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4% 빠진 3,433.31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증시는 하락하며 출발했다. 구리 가격이 6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발표에 글렌코어 등 광산주가 하락했고 테러 위협 고조로 여행 분야 기업의 주가도 내려갔다.
하지만, 장중 테러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주식별로 등락이 갈렸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선 알리안츠가 0.35%, 지멘스는 0.55%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영국 제약사 히크마가 4.66%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업체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문제삼은 포르투갈 공장시설의 환경 이슈를 해소하면서 반등했다. 칠레 구리생산업체 안토파가스타와 영국 유통사 테스코는 각기 골드만삭스가 주식전망을 좋게 평가한 데 힘입어 5.84%, 1.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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