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50.50%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50.4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7월 3일(51.86%)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외국인에게 투자 매력을 어필하지는 못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자 이 틈을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콘퍼런스콜에서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신흥 시장과 위험 자산을 기피하려는 심리가 커진 영향도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판 자금은 1조267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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