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비중 50.50%…1년 7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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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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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과 글로벌 악재 등의 여파에 따른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50.50%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50.4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7월 3일(51.86%)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외국인에게 투자 매력을 어필하지는 못했다.

작년 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강도 높은 매도세를 유지하면서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을 지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꾸준한 매수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자 이 틈을 이용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콘퍼런스콜에서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신흥 시장과 위험 자산을 기피하려는 심리가 커진 영향도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판 자금은 1조267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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