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공공기관들이 내년 신규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800명 늘어난 1만8500명으로 잡았다.
기획재정부가 19일 2016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공공기관들은 신입 직원 1만851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채용 규모인 1만7672명보다 4.8%(846명) 증가한 것이다.
공공기관 신입 채용 규모는 2011년 9538명에서 2012년 1만4452명, 2013년 1만5372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에 500명 이상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1250명), 한국수력원자력(914명), 한국철도공사(8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8명), 부산대병원(721명), 서울대병원(667명) 등이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119개 기관, 2137명으로 올해 채용 계획(2075명)보다 3.0% 늘었다.
고졸자 채용 규모가 큰 곳은 한전(270명), 한수원(183명), 철도공사(162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명) 등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97개 공공기관에서 872명을 채용한다.
올해 채용 규모인 817명보다 6.7% 늘어난다.
한전(126명), 철도공사(82명), 국민건강보험공단(48명), 서울대병원(48명) 순서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규모가 크다.
기재부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어 채용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정부가 올해 안에 1000명 규모의 육아휴직 대체 충원을 활성화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서비스산업 육성 등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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