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완화 위해 가스요금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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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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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이 석탄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스 요금을 낮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석탄에 치중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산업·상업용 가스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하율은 도시마다 다르다. 베이징(北京)의 경우 기존보다 26%,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은 24% 더 낮은 비용에 가스가 공급된다. 인하된 요금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지역 보급소와 구매자, 판매자 간 가스 시장가격을 협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올해 내 상한가를 결정해 협상 금액이 기준가의 20% 이상 넘지 못하게 규제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내 발전소와 공장에서 사용하는 가스량은 약 600억 ㎥로 추정된다. 이번 가스 요금 인하로 약 430억 위안(약 7조8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던 가스 수요량은 올해 상반기 상당히 위축됐다. 중국 정부는 가스 요금 인하를 모색해 오던 중 지난해 동북아시아로 액체 상태 가스를 운반하는 비용이 60% 이상 줄었다는 뉴욕 에너지정보그룹의 보고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계획을 단행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연간 석탄의 소비량을 42억 t까지 낮춰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 점유율을 62% 아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현재 6% 대의 가스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스스퀘어블루오크 리서치 회사의 분석가 톈마오는 "가스 소비량이 당장은 미미해도 앞으로 중국 전체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정부가 원하는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중국은 과도한 석탄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나치게 많아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1400㎍/㎥까지 치솟는 등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인체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중국의 PM2.5 기준은 35㎍/㎥,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은 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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