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둔화 중국, 고용시장 괜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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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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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성장률둔화와 극심한 공급과잉현상으로 고통을받고 있는 중국 경제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공장가동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8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비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구직자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중문판이 19일 전했다.

중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 13년동안 도시 실업률이 계속 3.9%~4.3%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10%대에서 7%로 둔화되었지만, 지난 제3분기 실업률은 4.05%를 기록했다. 이 데이터는 농민공을 포함하지 않는다. 10월달의 실업률은 5.1%였다. 실업률이 다소 높아진 것은 대학졸업후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고용시장에 나오는 때이기 때문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실업률 지표를 중시한다. 도시실업률 조사대상을 31개 도시에서 65개 도시로 확대시키라고 지시한 것도 리 총리다. 리 총리는 또한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만큼, 성장률 하락은 감내할 수 있고, 구조조정을 더욱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고용시장에서 일자리수 대 구직자수의 비례는 지난 3분기에 1.09를 기록했다. 1을 넘었다는 것은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는 뜻이다. 구인구직사이트인 자오핀왕(招聘網)의 조사에 따르면 일자리수 대 구직자의 비율은 지난 7월 2.46, 8월 2.03, 9월 1.96을 기록했다. 취업을 관장하는 인력자원 사회보장부측은 연"노동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이며, 현재의 실업자는 대부분 공급과잉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것은 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T산업과 금융업종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기는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고용창출능력이 급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주하이빈(朱海滨)은 “최근 두 분기이래 중국의 실업률이 다소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통제가능한 수준하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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