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서초구와 양천구의 두 여성 수장이 '엄마의 마음'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 7월 '아동학대 예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교류 협약' 체결의 후속으로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선포'를 공동으로 알린다.
19일 두 자치구에 따르면, 이번 선포식은 아동학대예방주간인 오는 20일 오후 2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개최된다.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양 자치구의 엄마·아빠, 아동시설 종사자, 아동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동학대예방'을 주제로 서로간의 협력을 다질 행사는 선언문 낭독, 'Safe Child' 서포터즈 임명, 관련 세미나, 거리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선포문에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조기발견 △아동학대 인식전환 △아동학대 예방 지역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상호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미나 시간에는 경기대 김형모 교수가 '아동학대 피해아동 보호 및 지역사회 협력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양천구아이터치상담센터와 동남권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 사례발표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다음으로 거리 캠페인에는 양천경찰서, 신월청소년문화센터,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양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양천구자원봉사센터 등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미래를 이끌어나갈 사회의 주인공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두 자치구가 머리를 맞대 아이들이 우리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은희(54) 서초구청장과 김수영(51) 양천구청장은 민선 6기 초선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이화여대 출신이다. 2007년 전후로 여성 및 양성정책 기관에 각각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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