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가뭄 극복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1923억 원을 포함, 총 24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에서 가뭄 극복을 위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은 총 36건 4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요예산을 모두 확보한 사업은 자체 9건, 국비 지원 10건 등 19개 사업으로, 금액은 2399억 9000만 원이다.
예산 확보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비와 시·군비만 투입되는 자체사업은 9건 237억 9000만 원이다.
생활용수 개발 분야는 상수도관 최적화 사업 90억 원, 빗물 재이용 설치 2억 원, 지방상수원 수원조사 용역 1억 1000만 원, 관광지 생활용수 개발 2억 8000만 원이며, 공업용수 분야는 산업단지 공업용수 개발 3억 6000만 원, 농공단지 공업용수 개발 2억 8000만 원이다.
또 농업용수 개발 분야 수리시설 확충 등은 100억 3000만 원, 시·군 관리 저수지 준설 15억 3000만 원, 지방하천 퇴적토 준설 20억 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투입되는 국비 지원 사업은 10건 2184억 원이다.
금강-보령댐과 금강-예당저수지 도수로 건설 사업에 필요한 625억 원과 988억 원은 모두 국비가 투입되며, 부여-보령댐 도수로분기구 설치 15억 원, 농어촌공사가 관리 중인 저수지 준설 57억 원도 국비를 확보했다.
누수관 긴급 보수 220억 원과 저수지 저류·양수 시설 62억 원, 상수원 개발 60억 원, 시·군 관리 저수지 준설 40억 원, 한발 대비 용수 개발 5억 원 등은 지방비가 일부 포함된다.
앞으로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17개 사업 2369억 원이다.
도 요구 사업이 4개 2142억 원으로, 노후 정수장 및 관망 개량 2048억 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양수·저류시설 설치 94억 원 등이다.
서산·태안 지역 농업용수 개발 사업은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국가중장기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군 요구 사업은 공주 유구정수장 대형관정 개발 및 농업용 관정 개발 등 20억 원, 당진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 개발 28억 원, 보령 폐광용수 활용 대체용수 개발 3억 원, 부여 가뭄 상습지역 대형관정 설치 15억 원, 서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긴급공사 55억 원 등 13개 사업 227억 원이다.
도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가뭄 극복을 위해 도와 시·군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며, 각 사업에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가 도내 가뭄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함에 따라 기대 이상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23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재원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대응을 실시,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고 투입해 가뭄 극복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5차 가뭄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가뭄 극복 사업 추진 관련 실·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추진상황 보고와 앞으로의 대책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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