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A오토쇼] 美 럭셔리·SUV ‘각축전’…현대·기아차 아반떼·스포티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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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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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이 LA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윤정훈 기자 = 미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5 LA오토쇼'의 막이 올랐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부활하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A오토쇼는 18~19일 참가 업체의 프레스데이를 포함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제네럴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30여개 업체가 월드 프리미어 차량 30여대를 공개했다.

이번 LA 오토쇼에서 나타난 주요 트렌드는 ‘럭셔리(luxury)’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주요 브랜드들은 고급화는 물론 첨단 기능을 장착한 럭셔리카와 급성장 중인 SUV를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인 럭셔리카와 관련, 메인 전시관인 사우스 홀(약 3만2000㎡)의 절반 가까운 공간(1만4000㎡)을 고급차 브랜드 13개가 차지했다.

고급차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년간 세계 고급차시장의 25%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IHS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고급차시장은 2010년부터 성장세가 시작돼 지난해까지 연평균 10.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각각 신형 SL클래스와 신형 7시리즈, 신형 S8(2016 S8 Plus) 등 첨단 성능을 자랑하는 고급모델을 전시했다. 고급차 브랜드 중 일본의 렉서스와 인피니티, 미국의 캐딜락,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 스웨덴의 볼보 등도 다양한 럭셔리 모델을 공개했다. 

여기에 현대차도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로 내세우며 미국 고급차시장을 정조준했다.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세계 명차대열에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의 저금리와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SUV차량의 인기도 여전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SUV 신형 GL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인피니티는 소형 SUV인 QX30를, 재규어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놨다.
 

LA 오토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사진=현대차]


◆ 현대‧기아차 신형 아반떼·스포티지 ‘출진’

현대기아차는 LA 오토쇼에서 내년 북미 양산을 앞둔 신형 아반떼(올 뉴 엘란트라)와 스포티지를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는 내년 판매를 앞두고, 시장반응을 볼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는 내년 1월 출시 때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2.0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 2가지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약 1485㎡(약 450평)의 부스에 ‘투싼 NFL’ 쇼카를 전시한 스포츠 존과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및 사회공헌활동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 ‘브랜드 갤러리’,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을 전시한 ‘프리미엄 존’ 등을 배치했다.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도 전시했다.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데이브 사장은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의 대표차종 아반떼의 6세대 모델을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면서 “다양한 차종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아반떼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준중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신형 스포티지가 출격한다. 이외에 친환경차, 튜닝모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뵀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고속도로의 이름을 따 ‘A1A’라 명명된 K5 컨버터블 쇼카가 많은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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