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5년째 되는 날이다.
5년 전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의 무차별 포격을 가한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민간인은 2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또한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직접적인 대규모 군사 공격을 우리에게 가한 사건이었다. 같은 해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북한이 자행한 도발행위였다.
북한은 현재 정치, 경제, 사회에 걸친 문제점에 대해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인 군사 도발, 남한사회의 내부갈등을 유도하고 북한체제를 신봉하게 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첫째 북한은 화합과 공존의 대상인 동시에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염두에 두고 대비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 교육을 통한 현세대 및 다음세대에게 정확한 현실상황을 알려줘야 한다.
둘째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할 수 있는 역량과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 무기의 현대화와 군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강도 높은 훈련 등을 통한 군의 대비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하고 그로 인해 희생된 장병과 그 과정에서 이들이 보인 국가수호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국가수호의 과정에서 장렬히 산화한 분들의 헌신과 그 숭고한 정신의 결정(結晶)이 바로 오늘 대한민국의 번영이고,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행복과 평화이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도 이러한 번영상과 가치를 물려주는 것은 오늘은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인 점에서도 연평도 포격 도발과 그 교훈 및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무겁게 받아들여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