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 질 무렵 환상적인 군무로 유명한 국제적 보호종 가창오리(영명 : Baikal teal)가 올해도 어김없이 금강을 찾았다.
철새생태관리과는 19일 군산시 나포면 십자들 인근 금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창오리 약 3,000개체가 확인되었으며, 해 질 무렵 소규모이지만 군무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과년도와 비교해서 가창오리의 도래시기 변화가 확인되고 있어 그 원인을 파악 중에 있으며, 이번에 도래한 개체가 다른 지역에 도래했다가 금강으로 이동한 개체인지 따뜻한 기온으로 인하여 남하가 늦은 개체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3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떼가 찾아오는 금강에는 최근 기온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다양한 겨울철새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철새생태관리과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주말 탐조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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