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장관 취임 후 첫 여수·광양방문 "광양항 활성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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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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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 여수를 찾은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주철현 여수시장(왼쪽)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사진=여수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김영석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 여수와 광양항을 찾아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수광양항을 종합적인 항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연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양항은 컨테이너 물동량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환적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항만"이라며 "광양항은 최근 자동차 환적 기지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자동차 환적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유럽의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은 물동량 세계 1위 자리를 아시아에 내줬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는 유럽의 관문항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광양항의 모습이 로테르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종합적인 항만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노후화로 위험화물 취급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큰 낙포부두 재개발을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올해 말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여수 낙포부두 리모델링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여수 신북항 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여수광양항을 전략적 항만이자 국가의 자산으로서 특별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광양항의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투 포트(Two-Port)' 정책에 대해서도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1959년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1984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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