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특화 설계된 주상복합 3곳이 내년 초 공급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이달 중 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초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1-5생활권 주상복합용지 종합계획은 인천 송도 대우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남대 건축학과 신현준 교수가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로 참여했다.
사업 부지는 위치적으로는 공주, 대전 등 방면에서 행복도시 중심행정타운으로 들어오는 진입부에 있어 중심행정타운의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세종청사 주변 활성화를 통한 주말·야간 공동화를 방지하는 한편 공동주택과 차별화된 다양한 주거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건전한 도시건축문화 형성을 위해 공공 건축물뿐만 아니라 주택, 상가 등 민간 건축물도 건축 디자인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상복합용지도 부지 공급 전 건축 디자인 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종합계획의 가장 큰 착안사항은 중심행정단지 진입부의 상징적인 경관을 만들기 위해 수평의 정부세종청사와 대비되는 강하고 인상적인 수직의 선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저영향 개발기법의 도입 및 각 부지의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종합계획을 제시했다.
대전에서 진입부 좌측에 위치한 H6구역(블록)은 쌍둥이 빌딩을 주제로 두개의 수직건물을 병치한 구조로 설계해 단순한 형태의 반복을 통한 강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대전방면 진입부 우측의 H9구역은 전면의 제천과 후면의 녹지에 둘러싸인 위치를 고려해 물결과 자연의 곡선 이미지를 건축디자인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는 종합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 설명회 등을 통해 민간 사업자와 종합계획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주상복합용지 개발로 중심행정단지가 공공활동과 시민생활이 어우러진 활기찬 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중심행정단지의 새로운 경관과 활력을 창출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특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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