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재벌 커플 1호' 원로배우 김혜정,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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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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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천년호" 영상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원로 영화배우 김혜정이 19일 오전 4시30분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73세.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김혜정이 교회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부딪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김혜정은 1958년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한 뒤,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2년 최원석 동아그룹 전 회장과 첫 결혼식을 올린 후 1969년 8월 은퇴를 선언했다. 이 둘은 '연예인·재벌 커플 1호'로 불렸다. 김혜정은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11년간의 영화계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영화계를 은퇴, 조용한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5년 만에 끝이 났다. 최원석 전 회장은 가수 배인순, 아나운서 장은영과 재혼했지만, 김혜정은 단 한 번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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