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제분야 성과..."중기 역내시장 참여 촉진·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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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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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역내 포용적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정상선언문과 별도로 다자통상체제 지지에 대한 성명을 채택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와 관련, 경제분야 성과로는 중소기업 역내시장 참여 촉진,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 서비스 분야 중요성 확인 등이 꼽혔다. 

우선 정상들은 지난 5월 APEC 통상장관회의 때 필리핀이 제안해 채택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보라카이 행동의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이행성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보라카이 행동의제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무역원활화, 무역금융 지원, 원산지 절차 및 통관 규칙 간소화 등이 담겼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역내 중소기업이 손쉽게 글로벌가치사슬(기업활동의 전 과정이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뜻)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정상들은 FTAAP 실현 촉진을 위해 역내 경제통합 현황, 차세대 무역투자 이슈, FTAAP의 경제·사회적 편익 분석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박 대통령은 FTAAP 구상의 실현을 통한 개방적 지역주의와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한일중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정상들은 오는 12월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각료회의까지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과 환경상품(EGA) 협상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APEC 회원국들이 환경상품 관세 인하와 무역원활화 협정 비준에 동참하고 ITA 확대 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각국 정상들은 전세계 국민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아태 지역의 중장기적인 성장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질적 성장강화 전략'을 정상회의 선언문 부속서로 채택했다. 이 부속서는 제도 구축, 사회 통합, 환경 영향 고려의 중요성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부문 구조개혁 추진 노력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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