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대종상 주연상 후보 전원 불참 “조근우 위원장 참가상·유료투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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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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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종상 주연상 후보 전원 보이콧 “조근우 위원장 참가상·유료투표 논란”…대종상 주연상 후보 전원 보이콧 “조근우 위원장 참가상·유료투표 논란”

잡음이 일던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불참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열리는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의 남녀주연상 후보인 황정민, 하정우, 손현주, 유아인, 김윤진, 전지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전원이 참석하지 않는다.

유료로 진행된 인기상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수현과 공효진도 불참한다.

황정민은 뮤지컬 일정으로, 하정우와 김윤진은 해외 체류 중,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 김혜수는 '시그널'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다.

손현주, 엄정화, 한효주도 각자 일정 때문에 불참 의사를 대종상 측에 전달했고 임신 7개월차 전지현은 대종상뿐만 아닌 청룡영화제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논란의 시작은 조근우 위원장의 '대리수상 불가' 발언에서 시작됐다.

[영상=아주방송]



조 위원장은 지난 10월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수상자를 두 명 선정한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대종상 측은 상 받고 싶으면 참석하라는 발언만 내놓은 채 시상식 전날까지도 대리수상 불가 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조 위원장은 12일 "언론과 대중, 업계의 의견을 고려해 대리수상 제한에 대해 재검토 중이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배우 홀로 참석했다가 트로피를 거머쥐고 돌아가게 된다면 괜한 '참가상' 논란에 휩싸일 게 뻔한 상황에서 배우들의 보이콧은 당연해 보인다.

또 유료투표와 공정성 문제로 인해 대종상영화제 권위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조근우 본부장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예산이 6500만 원 정도"라며 "중국에서 유료 투표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다. 오히려 한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대종상영화제가 과연 참석자 없이 어떤 방식으로 치뤄질지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중계 되는 시상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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