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서 빌려주는 노후자금 '실버론' 이용자 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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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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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종묘공원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실버론 이용자가 10월말 현재 3만591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실버론을 통한 대부액은 1222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재해복구비, 배우자 장제비 등의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을 대부하는 사업으로 2012년 5월부터 시행됐다. 1인당 대부 한도는 750만원, 대부이자율은 올해 4·4분기 기준 연 1.97%다.

공단에 따르면 실버론 용도는 전·월세 자금이 5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비 38.6%, 배우자 장제비 1.3%, 재해복구비 0.5% 순이다.

1인당 평균 대부금액은 399만원, 평균 상환기간은 51개월이다. 연체율은 0.34%로 햇살론(12.2%), 새희망홀씨(3.2%) 등의 서민금융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예산은 총 270억원으로, 대부한도가 지난 7월부터 최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조기 소진됐다. 이에 공단은 71억원의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

공단 관계자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고령 연금수급자 지원을 위해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이용자 불편사항을 적극 발굴·개선해 편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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