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개최되는 '제33차 동아시아 기업인협의회(EABC)'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및 중국, 일본 등 13개국과 경제협력 및 중소기업 지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33차 회의는 '중소기업 지원확대, e커머스 활성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상(RCEP) 가속화'를 주요 안건으로 채택해 하루 동안 진행됐다.
EABC창설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올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앞두고 ASEAN+3 정상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정상들에게 그동안의 EABC 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고안에는 △크라우드펀딩(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 등을 통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결제 등 표준 프레임 구축 △누적 원산지 기준 및 개방 수준 확대 등을 포함하는 RCEP 조기 타결 등이 주요 건의안으로 포함됐다.
EABC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말 AEC가 출범하면 인구 6억2000만명에 역내 총생산 22조5000억 달러의 세계 7위권 규모 시장이 탄생하게 되고 한중일 3국의 아세안 역내 경제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무역협회는 동아시아기업인협의회를 통해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 완화, 인적 교류 등 민간 부분의 무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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