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야구 프리미어12 한일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선 오재원 “혐블리!”…야구 프리미어12 한일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선 오재원 “혐블리!”
한국이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4강전서 9회째 4득점을 올리며 4-3으로 역전승했다.
일본 대표팀이 올림픽, WBC, 프리미어 12에서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2006년 WBC 2차라운드 미국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4위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한 번에 역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은 그동안 일본에 세 차례 역전승을 거뒀는데 2점차가 최다 점수차였다.
일본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역시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력투를 펼쳤다.
그러나 오타니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노리모토는 9회 한국의 대타 작전에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초 양의지 대신 대타로 등장한 오재원은 5구째 타격 배트 컨트롤을 이용한 좌전 안타에서 1루로 뛰어가며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손아섭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1타점짜리 좌월 2루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2타점짜리 좌전 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2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일본이 한 이닝 3점차 역전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WBC 2라운드 미국전에서 3-0으로 이기다 3-4로 역전패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4-1로 앞선 경기를 4-8로 역전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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