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종상영화제]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2015 대종상 후보 전원 불참 '썰렁'...방송은 예정대로 진행? 누리꾼 반응
2015 대종상영화제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전원 불참하는 가운데, 시상식 방송은 예정대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매체에 따르면, 편성표상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은 오후 7시 20분부터 KBS 2TV에 편성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는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4명이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엄정화(미쓰 와이프)가 후보에 올랐다.
이들 모두 오늘(20일) 열릴 대종상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유아인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촬영 일정으로, 하정우는 해외 체류로, 황정민은 뮤지컬 일정으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전지현은 출산 준비, 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 역시 다른 일정으로 참석 않겠다고 통보해왔다.
인기상 후보인 김수현과 공효진 역시 소속사 측에서 다른 스케줄로 대종상 영화제 참석이 힘들다고 전해온 상태이다. 김수현과 공효진은 이번 온라인 인기 투표에서 각각 79.19%, 73.5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인기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들이 대거 불참하는 이유는 바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이 내건 ‘대리수상 불가 방침’ 때문. 배우가 아무리 열심히 활약해도 시상식에 참석 안 하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뿔난 후보들이 불참 통보를 해왔고, 결국 주인공 없는 반쪽자리 영화제가 될 위기에 처했다.
누리꾼들은 "대종상영화제 위원회가 제 무덤을 팠다“, "아무도 없는 대종상영화제 누가 보나"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