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해피투게더3’ 유재환, 정글 같은 예능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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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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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해피투게더']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해피투게더’ 유재환이 정글 같은 예능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11월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 조세호, 김풍과 친분을 가진 김이나, 유재환, 하석진, 박나래, 홍식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환은 방송 출연에 부끄러워하던 과거와는 달리 ‘예능인’ 같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상치 못한 폭로로 박명수를 당황시키기도 했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박명수의 그늘을 벗어나 최근 타 방송에 홀로 출연하기도 하고 광고까지 촬영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시종 박명수와 밀당을 주도했다. 그는 “사실 저를 버릴까봐 먼저 5년 계약을 해달라고 요구했었는데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박명수를 발끈하게 만들어놓고는 “알고 보니 저를 자유롭게 해주려고 계약을 안 한 거였다. 명수 형 옆이 아니면 음악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장비도 사주시고 많이 도와주신다”는 말로 박명수를 들었다 놨다(?)했다.

또한 유재환은 스스로도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한다며 “포털사이트에서 ‘유재’까지 치면 유재석보다 유재환이 먼저 나올 정도”라며 “요즘은 소속사 매니저와 이사님이 박명수 대신 내 스케줄을 따라온다. 명수 형은 그냥 하루 전에 옷을 준비해 차에 넣어둔 뒤 혼자 스케줄을 보낸다”고 깨알 같은 자랑을 하기도 했다.

어느덧 ‘프로 방송인’다운 면모를 자랑하는 유재환이 정글 같은 예능을 지나 어떤 면모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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