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수권비전위 만들어 함께 새정치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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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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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체제에 여전히 유보적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제안한 바 있는 수권비전위원회를 만들어 거기에서 더 혁신을 추진해나가는 것에 저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찬성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 대해 안 전 대표가 함께 해주신다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선거에 필요한 대책기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든지, 20대 총선에 대비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든지, 보다 더 근본적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일들, 정당 문화를 바꿔나가는 일들, 크게는 정치혁신 또는 새정치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문·안·박 연대'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과 관련, "(지금 나오는 말들이) 모두 안 전 대표의 의중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전 대표께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안·박 연대는) 우리 당에 필요한 일이고 그 이상의 방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마지막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전 대표도 긍정적인 결론을 내려주길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거듭 동참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또 "박 시장의 (문·안·박 연대) 참여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 지난번 2·8 전당대회에 박우섭 청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이미 검토가 다 이뤄졌던 일"이라며 "자치단체장이 우리 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선거대책기구 참여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박 시장도 법적 가능한 범위에서 돕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롯해 일부 지도부가 '문·안·박 연대'에 반발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오늘 최고위원들의 말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말씀"이라면서 "당내에서도 잘 논의가 이뤄져서 좋은 결론에 이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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