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을 본뜬 베이징신공항, 2040년 이용객 1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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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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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공항 조감도.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2019년 4500만명, 2025년 7200만명, 2040년 1억명. 중국이 건설중인 베이징 2공항의 이용객수 예상추이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수는 4490만명이고, 세계 최대 공항인 미국 LA공항 이용객수는 9600만명이다. 현재 베이징에 세계 최정상급의 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것.

지난 19일 베이징(北京) 다싱(大興)구에서 개최된 중국디자인축제의 개막행사에서 신공항 건설업체인 베이징신항청(新航城)홀딩스의 왕바오링(王寶玲) 부총경리는 현장강연을 통해 베이징 신공항의 이용객 예상치를 공개했다고 경화시보가 20일 전했다. 왕 부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베이징 신공항은 2단계로 건설된다.

현재 건설중인 새 공항은 2018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9년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활주로 4개를 통해 2019년 연간 4500만명이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후기공정이 동시에 진행된다. 2025년이면 연간 이용객 7200만명에 화물처리량 2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이면 활주로가 2개 더 건설되며, 총 6개의 활주로를 통해 연간 이용객수 1억명, 화물처리량 400만톤을 기록할 예정이다. 왕 부총경리는 "베이징 신공항은 규모면에서나 효율성면에서나 세계 1위 공항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총경리는 또한 신공항의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순이(順義)구에 있는 수도국제공항 제3터미널이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면, 신공항의 디자인은 봉황을 본땄다"며 "용과 봉황이 베이징을 아우르는 형상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같은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큰 편리를 가져온다고도 소개했다. 수하물이 여객기에서 공항에 들어오는데 13분밖에 걸리지 않고, 보안검색대에서 가장 먼 탑승구까지 거리는 630m에 불과해 걸어서 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신공항 주변 발전전략인 린쿵(臨空)경제구 계획안이 현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국무원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쿵경제구는 위파(榆垡)진과 리셴(禮賢)진, 팡꺼좡(龐各莊)진, 웨이산좡(魏善庒)진, 안딩(安定)진 등 공항인근지역을 포괄한다.

린쿵경제구는 항공관련산업, 헬스케어산업, 레저산업 등 3대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항공관련산업으로는 생산형 물류산업과 지능형 제조산업 등 두가지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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