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진학사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 원서접수가 오후 1시 기준으로 마감된 가운데 오후 2시 20분 기준 최종경쟁률을 발표하지 않은 대일외고 및 최종경쟁률을 발표한 5개 외고의 평균경쟁률은 1.87:1로 전년도 경쟁률 2.23:1보다 다소 하락했다.
경쟁률은 명덕외고가 2.24: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대일외고 2.13:1, 이화외고 1.93:1, 한영외고 1.89:1, 대원외고 1.64:1, 서울외고 1.43:1의 순이었다.
모든 고등학교가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고 전체적으로 서울지역에서 외고 지원은 700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학사는 외고 특성상 7:3 정도로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의 진학 비율이 높아 여고인 이화외고가 어느 정도 지원규모 유지가 가능했고 여학생보다는 남학생들의 지원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학과별로는 명덕외고 일반전형 러시아어과가 3.55대 1(정원 20명)로 가장 높았고, 대일외고 일반전형 러시아어과가 3.45대 1 순이다.
반면에 경쟁률이 낮았던 곳은 서울외고 일반전형 영어과로 1.31대 1(정원 80명)을 나타냈고, 대원외고 일반전형 독일어과가 1.5대 등으로 낮았다.
대원외고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독일어과 1.50대 1(정원 20명), 프랑스어과 2.08대 1(정원 40명), 스페인어과 1.60대 1(정원 40명), 일본어과 1.65대 1(정원 20명), 중국어과 1.73대 1(정원 40명), 영어과 1.93대 1(정원 40명) 등으로 프랑스어과가 가장 높았고, 독일어과가 가장 부진했다.
명덕외고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중국어과 2.15대 1(정원 40명), 영어과 2.43대 1(정원 40명), 독일어과 2.53대 1(정원 40명), 프랑스어과 2.48대 1(정원 40명), 일본어과 2.80대 1(정원 20명), 러시아어과 3.55대 1(정원 20명) 등으로 러이사아과가 가장 높았고, 중국어과가 가장 낮았다.
서울외고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영어과 1.31대 1(정원 80명), 독일어과 2.05대 1(정원 20명), 프랑스어과 2.35대 1(정원 20명), 중국어과 1.70대 1(정원 40명), 일본어과 1.75대 1(정원 40명) 등으로 프랑스어과가 가장 높았고, 영어과가 가장 낮았다.
이화외고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영어과 2.10대 1(정원 40명), 중국어과 2.25대 1(정원 20명), 프랑스어과 2.30대 1(정원 40명), 독일어과 2.10대 1(정원 20명) 등으로 프랑스어과가 가장 높았다.
한영외고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중국어과 1.90대 1(정원 60명), 일본어과 2.50대 1(정원 20명), 독일어과 2.55대 1(정원 20명), 프랑스어과 2.45대 1(정원 20명), 스페인어과 1.85대 1(정원 20명), 영어과 2.20대 1(정원 60명) 등으로 독일어과가 가장 높았고, 중국어과가 가장 낮았다.
지원자격이 제한된 사회통합전형도 서울외고 0.52대 1(정원 50명), 한영외고 0.78대 1(정원 50명), 이화외고 0.87대 1(정원 30명) 등 대체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지역 외고 경쟁률이 최근 들어 작년까지 상승 추이에 있다가 올해 다시 하락한 것은 2018 수능 이후(현고1)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실시함에 따라 대입에서 영어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경기 지역 외고에 이어 서울 지역 외고 지원 추세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이공계 선호 추세 속에서 특기자전형 축소 및 논술폐지, 정시축소 등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고려대 전형계획안’이 지난달 말 발표되면서 서울지역 외고 지원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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