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월드타워(제2 롯데월드)의 상량식이 오는 12월 22일 치러진다. 국내 최고층 빌딩의 외부 골격 공사가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롯데월드 몰과 타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롯데물산은 ‘상량식’을 한 달여 앞둔 지난 20일부터 야간 특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노병용 대표를 포함한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현장 임원 전원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롯데월드타워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초고층 공사현장부터 호텔층과 레지던스층 등 야간 실내공사 구간을 점검하는 화재와 안전감시 순찰에 돌입했다.
야간 순찰에선 안전 작업을 위해 작업자들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사다리나 비계 등에는 전도 방지대 설치 여부, 용접 작업 때 2인 1조로 방화수와 소화기 등을 비치해 작업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또 안전한 공사 환경을 위해 위험물을 옥외의 별도 보관 장소를 마련과 공사현장 내 위험물 방치 여부, 소화기와 방화수, 가설 소화전 등의 급수 상태와 호수 적재 상태 등도 확인한다.
최근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야간작업자의 건강체크도 수시로 실시하며, 철야 공사 때에는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순찰시간을 연장해 숙직 근무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제2 롯데월드 입주사 팀장급 이상 임직원 전원이 ‘동절기 대비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도 가졌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결의문 낭독과 안전구호 제창 후 롯데월드타워 115층 공사 현장과 22층 피난 안전 구역을 방문해 안전 관리 사항과 예방대책 등을 점검했다.
노병용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들이 밤낮으로 고생한 덕분에 롯데월드타워의 상량식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거안사위(居安思危 : 편안하게 지낼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라는 말을 명심하고 철저정신(徹底精神)으로 매사에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물산 측은 재난·테러 등 위험 상황 발생 때에도 즉각적인 초동 대처와 예방을 위한 테러 특수요원(L-SWAT)과 폭발물, 마약 탐지 등을 위한 특수견을 채용해 제 2롯데월드 내 취약지구 순찰, 테러 의심자 색출, 위험물 탐지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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