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1주일만에 또', 전세계 '말리 인질극'에 경악…외신들 주요 뉴스로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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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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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일어난 지 꼭 1주일만인 2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위치한 고급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대규모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서 전세계가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의 고급 호텔인 래디슨블루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 170여명을 붙잡자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프랑스 언론들은 옛 식민지 말리에서 인질극이 벌어지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국민이 인질로 붙잡혔다는 당국의 발표를 속보로 긴박하게 전했다. 프랑스는 2013년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이 발호하자 군을 파견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자국인이 인질로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중국과 터키 언론들도 긴급 뉴스를 속속 내보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인 관광객 7명이 호텔에 갇혀 있다고 현지의 중국인이 보낸 채팅앱 메시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나돌루통신 등 터키 언론들도 일제히 터키항공 소속 승무원 6명이 호텔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당국자의 발표를 전했다.

터키 언론들은 터키항공 직원들이 호텔에서 탈출했다는 후속 보도도 내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긴급 보고를 받고 사태 추이를 계속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MALI, #BAMAKO, #Radisson 등 관련 단어에 해시태그(#)를 붙여 현장 상황 등을 전하고 있다.

한편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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