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복고 패션 유행에 '돌아온 복부인 패션' 인기…모피류 20~30대 연령에서도 각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22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 여성 고객 모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추억을 앞세운 복고(레트로) 문화가 유통,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패션업계까지 강타하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 활황기였던 80~90년대 스타일의 상품이 최근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리 잡으면서 스키니 스타일 대신 통이 큰 와이드 청바지가 인기다. 데님 재킷, 체크무늬 남방 등 다양한 복고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80~90년대 ‘복부인 패션’의 대표주자였던 ‘모피’가 올겨울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럭셔리 아우터(외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피의 경우 지난 3~4년 동안 아웃도어의 ‘헤비 다운점퍼’를 시작으로 ‘몽클레어’, ‘캐나다 구스’ 등 수입 프리미엄 패딩 점퍼로 이어지는 패딩 열풍으로 인해 침체기에 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겨울 외투 상품 판매가 시작된 올해 11월 들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패딩 점퍼가 겨울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웃도어 장르는 지난해까지 좋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11월은 -9.7%로 급락한 반면 모피는 지난해까지의 역신장에서 탈출, 올해 9%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15일까지 예년에 비해 따뜻한 기온으로 여성의류 -1.4%, 남성의류 -3.1% 등 겨울 외투 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어 ‘모피 장르’의 신장은 눈에 띈다.

이처럼 ‘모피’가 올겨울 외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복고 패션 인기와 함께 화려한 색상에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고 가격도 낮추는 등 젊은 감각의 모피 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젊은 여성 고객들까지 구입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모피류의 20대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8%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도 36.8%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도 예복 개념으로 모피를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측은 모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본점에서는 22~24일까지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진도·동우·근화·윤진·디에스 등 전통적인 모피 파워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 대형 행사인 ‘모피 페어’를 연다. 총 150억원의 물량을 준비, 올해 본점 단일 모피 행사 최대 물량이 투입된다.

행사에선 지난 7~9월에 출시된 신상품을 30~50% 할인하며, 특가 상품과 이월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등 예년에 비해 할인폭을 10% 이상 늘렸다.

이 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지금까지 모피는 클래식한 이미지 때문에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감각의 상품이 늘어나고 레트로 패션 열풍에 힘입어 20~30대 고객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