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정부, 인질 사태 관련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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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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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말리 정부가 호텔 인질 사태가 종료되고 21명이 사망한 가운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호텔에서 인질극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인질극 상황 종료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사망자수를 발표했다고 BBC 방송 등이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들은 미국인과 중국인, 벨기에 국적의 외국인을 포함한 호텔 투숙객 등이며 부상자도 7명 발생했다. 구체적인 국적별 사상자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타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날 자정을 기해 열흘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7시 즈음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은 바마코 소재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에 난입해 직원과 투숙객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으나 군의 진압작전으로 14시간 여만에 130명 이상의 인질이 구조됐다.

호텔 내부에서 인질극을 벌인 무장대원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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