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일 미국 미네소타대 의과대학과 장기이식과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내년부터 지난 20년간의 생체 간이식 경험과 기술을 이 의대 소속의 미네소타대병원 의료진에게 전수하게 된다.
미네소타 의대는 6·25 전쟁 직후 폐허가 된 한국의 재건과 의료 발전을 위한 미국 국무부의 원조 프로그램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주관한 기관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1955년 우리나라 대학병원 소속 젊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미네소타로 건너갔다. 당시 이들이 배운 미국의 선진 의술은 우리나라 의료 발전의 기틀이 됐다.
이승규 아산의료원장은 “60년 전 한국 의료진을 가르쳤던 미네소타 의대에서 먼저 협력을 제안해왔다"고 전하며 "이는 우리의 의료기술이 미국과 견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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