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년만에 중국시장 재진출

내년 '중국판'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출시 계획

[구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구글이 내년 구글플레이로 중국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철수한지 5년 만이다.

구글이 중국인 전용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구글이 중국에서 선보일 구글플레이는 중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고 해외판 버전과는 연계되지 않는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 규제 및 앱스토어 데이터의 현지 저장 요구를 따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플레이의 중국 재진출 시점은 이르면 내년 2월 중국 춘제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앞서 11일 베이징을 방문해 구글의 중국 재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면서 중국에서 사업재개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중국에 진출한 구글은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구글플레이, 지메일 등 대부분 서비스에서 접속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구글 대변인은 이번 계획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