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중국과 기술격차 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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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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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기술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방식은 자체 개발에 편중돼 국내외 기업간 협력이 미미하다는 문제점이 부각된다.

23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기술수준 및 개발 실태에 대해 708개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기술격차는 국내 기업이 약 3.3년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1년 조사보다 격차가 0.4년 축소돼 중국의 기술추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모든 업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이며, 특히 경공업에서 격차 축소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고 대비 국내 기업이 평가한 기술수준은 80.8%로 2011년 81.9%보다 소폭 하락했다.

세계 최고 기술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도 9.5%로 2011년 14.7%보다 크게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상승(84.3%, 1.6%p)한 반면, 중소기업에서 하락(81.3%, -1.8p)했다. 업종별로 정보통신(ICT) 산업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74.8%, -8.6%p).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이 보다 개방된 연구개발 방식을 도입해야 게 후발 기업의 추격을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제조업은 단기내 상용화가 가능한 연구에 편중된 구조이며, 연구개발 방식도 자체 개발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기초연구나 응용연구 비중, 기업간 공동개발이나 전략적 제휴의 활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해외 기관과 기술협력 기업 비율도 2011년 24%에서 올해 21%로 축소됐다.

한편 기술개발을 위해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것으로 연구개발 자금지원(48%)이 가장 많고, 이어 연구인력 양성(16.4%), R&D 제도 정비(1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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