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김무성, 野 호남 단체장들과 'YS 서거' 애도…예산지원 약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23 09: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들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호남권(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날 서거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한 목소리로 밝혔다.

특히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 절차가 끝날 때까지 상주(喪主)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김무성 대표도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회의를 주재해 호남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협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유일한 호남 국회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김무성, 호남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호남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재 의원, 김재경 예결위원장, 이정현 의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태 예결 정조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2015.11.23 swimer@yna.co.kr/2015-11-23 08:51:53/[<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과 호남권이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상중에도 회의를 주재하러 나왔다"면서 "수도권·영남권에 비해 호남권 발전이 더디고 국가적 지원이 덜된다는 인식이 그 지역에 팽배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러나 호남에서 '예산폭탄'으로 유명한 이정현 최고위원이 그동안 호남 예산을 많이 챙겼고, 새누리당도 호남 발전과 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지역차별적 정책을 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한 통합 정신을 실현하면서 오로지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지역격차 해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호남권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비록 호남 지자체장님들과 소속된 당은 다르지만 호남을 발전시키고 세계의 도시로 키우고자하는 마음은 같다"며 "새누리당은 이런 공감을 바탕으로 내년 예산에 호남의 숙원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거의 없는 호남 지역의 시도지사를 특별히 모셔서 얘기를 듣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호남에는 워낙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당 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을 모두 모셨다"고 호남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호남 지역 시도지사들은 새누리당이 YS 서거에도 간담회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정부·여당의 예산 지원을 적극 호소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영면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중에도 (새누리당이) 호남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측 참석자를 일일이 호명하면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이 가슴 깊이 와 닿는 그런 아침"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동서 간 화합과 통합을 위한 역할과 조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정현 최고위원이 '예산폭탄'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호남에 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진정으로 (예산폭탄으로) 피폭되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사실을 언급, "김무성 대표도 그 자리에서 뵈었는데, 우리 새누리당을 (빈소에서) 함께 뵈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예를 표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전북만의 특징적 사업만 발굴·추진하고 있는데 새만금 등 기반시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 대한민국 발전을 이뤄달라"고 예를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