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후 찾아온 동장군 " 중국 베이징 최저 영하 12도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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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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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베이징 공항 300편 항공기 결항 등 교통 마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한 차례 폭설이 내린 후 '동장군'이 찾아왔다.

베이징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베이징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23일 보도했다.

기상청은 이번주 낮 기온은 대체적으로 영하 1, 2℃로 춥고, 밤에는 최저 영하 4℃에서 12℃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추위는 오는 25~26일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해 이맘때쯤 평균기온이 영상 2~3℃에서 머물렀던 것과 비교된다. 올해 기온이 예년보다 평균 7~8℃가 더 낮은 셈이다.
 
한편 전날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베이징은 '눈의 왕국'으로 변했다.

항공기로 촬영한 눈 내린 만리장성[사진=신화통신]


전날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12시간 베이징 평균 강수량은 7.2㎜에 달했다. 이날 아침 8시경 베이징 전 지역에 폭설 '남색'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창핑(昌平)구에 폭설이 집중돼 이곳엔 한 단계 높은 '황색' 경보가 발동됐다. 창핑구 거용관장성(居庸關長城)에는 강수량이 최고 15.1mm에 달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교통도 일제히 마비됐다. 이날 서우두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300여편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됐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는 항공기 연착 '홍색'경보가 발동됐다. 항공편 운행은 23일에도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베이징에 내린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사진=신화통신]


베이징에서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결빙으로 대부분 폐쇄됐다. 베이징~상하이를 잇는 고속철도 폭설로 인해 감속 운행되면서 2~3시간 가량 도착시간이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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