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 4조원 육박

2006년 조사 이래 최대치…2006년 대비 2.6배 증가

▲전국 연도별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올해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실거래 된 총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실거래 된 오피스텔 총액이 3조9629억7886만원으로 4조원에 달했다.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최대치며 2006년 한해 대비 2.6배가 넘는 수치다.

시·도별로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올 한해 동안 1조7446억3404만원이 거래됐다. 이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의 4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강남구가 2638억7253만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다음으로 경기도가 1조940만5826만원이 거래됐고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2598억8234만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이어 부산이 4910억3392만원, 인천 2729억3256만원, 경남 1045억9846만원, 제주도 423억770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가 됐다.

앞서 분양한 오피스텔에는 프리미엄이 붙는 등 오피스텔 부동산 시장 열기도 뜨겁다. 지난 3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 422대 1의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역시 전용 77㎡는 현재 3000만원에서 층수 좋은 것은 6000만원 이상 붙어 7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신규 분양시장도 활발하다. 지난 13일에 오픈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약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청약경쟁률도 최고 58대 1,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양재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실장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노후준비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재조명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