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시즌 미국LPGA투어의 주요 타이틀을 석권한 리디아 고(왼쪽)와 박인비. 더욱 리디아 고는 100만달러의 보너스,박인비는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충족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박인비(KB금융그룹)가 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평균타수 부문(베어트로피) 수상자가 됐다. 또 내년말 미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포인트 요건을 충족했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이로써 미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채웠다. 명예의 전당에는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뛰면 10년을 채운다. 한국 선수가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것은 2007년 박세리(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는 최종홀에서 보기를 한 끝에 합계 11언더파 277타(69·67·69·72)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그는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미LPGA투어 뿐아니라 미국 4대 프로스포츠와 미국PGA투어를 통틀어 최연소 최우수선수 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또 올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 1위를 지켜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도 챙겼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보너스 100만달러와 우승상금 50만달러 등 150만달러를 한번에 챙겼다. 리디아 고는 간발의 차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유지했다.
크리스티 커(38·미국)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장하나(비씨카드)와 제리나 필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통산 18승째다. 커는 이날 16번홀까지 장하나와 공동 1위였으나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에 앞서며 우승으로 내달았다.
2,3라운드에서 선두였던 장하나는 마지막 순간 1타가 뒤져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데뷔연도인 올해 우승없이 2위만 네 차례 했다.
양희영(PNS)과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리디아 고와 같은 7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 올해 신인왕 수상자 김세영(미래에셋)은 6언더파 282타로 24위, 김효주(롯데) 최나연(SK텔레콤)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박인비의 2015시즌 비교
※괄호안은 해당부문 순위
-----------------------------------------------------
구분 리디아 고 박인비
-----------------------------------------------------
최종전 순위 공동 7위 6위
올해의 선수 280점(1) 278점(2)
상금 280만달러(1) 263만달러(2)
CME 레이스 6000점(1) 5700점(2)
평균 타수 69.441타(2) 69.415타(1)
우승 횟수 5승(1) 5승(1)
특이 사항 보너스 100만 명예의 전당
달러 획득 가입요건 충족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