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와 ‘제1차 SMART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자력 협력의 시발점이 될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원자력 분야 고위급 인사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정책과 기술개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1차 SMART 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기간에 서명한 ‘SMART 파트너십 양해각서(MOU)’의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인 SMART PPE(건설전 설계, 한국원자력연구원 주관)와 관련해 다음달 1일 사업 착수에 앞서 사업 추진계획과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제1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에는 한국 측에서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을, 사우디측에서는 왈리드 빈 후세인 아부 알파라지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부원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양측에서 원자력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양국은 그간 한·사우디 원자력협력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 및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간 공식협의 기구로 원자력공동위를 개최할 것을 논의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원자력 최신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원자력 수출입통제분야 협력방안 등의 정책의제 △연구용원자로 및 신형원자로 개발 기술협력 △인력양성 협력 △핵비확산·핵안보 교육훈련 협력 등의 기술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1차 SMART 운영위원회’는 한국 측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과 사우디 측 왈리드 빈 후세인 아부 알파라지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부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양국 원자력분야 전문가 8명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는 SMART PPE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SMART 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에 체결한 ‘SMART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PPE 협약서’에 운영근거를 두고, PPE 사업 기간(3년)동안 연 2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의 종합적인 계획 및 운영 방안을 조정하고 중간 점검 및 결과 평가, 예산·결산 승인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 PPE 협약 체결 후 사업 추진계획 수립, 설계 수행기관 선정 준비, 수출입통제 협의, 사우디 인력 교육훈련 계획 마련 및 정주여건 조성 준비 등 그간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성공적인 PPE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양국 간 원자력분야의 본격적인 협력의 시작을 대외에 알리는 동시에 향후 원자력분야 협력 및 SMART 사업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및 SMART 운영위원회는 내년 사우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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