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딜 말리크(31) 홍콩 무슬림협회(Muslim council of Hongkong) 회장이 '평화의 편지' 캠페인을 통해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 공포증)를 잠식시키기에 나섰다고 홍콩 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말리크 회장은 3개월 전 협회를 등록해 홍콩 이슬람 지부 20곳에서 도움을 받아 캠페인을 시작했다.
편지에는 파리 테러를 규탄하며 "우리를 분열시킨 테러범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고, 그들에게 모든 신앙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는 "이슬람국가(IS)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무슬림들이 전부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중앙아프리카에서 기독교 단체의 테러가 일어난다고 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비난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4년 조사된 홍콩 인구는 총 720만 명으로 이중 1.4%인 10만 명이 무슬림으로 등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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