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회 분향소는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되는 26일 영결식에 앞서 '대표 분향소'로서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관 앞에 설치가 완료됐다.
국회 분향소에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과 당 관계자들, 국회 의원실 보좌진 및 국회 사무처 직원들, 일반 방문객 등 수십명의 조문객들이 잇달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은 5일이며, 이 기간 동안 조기가 게양되며 대표 분향소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국회에 마련된다. 영결식도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영결식을 국회에서 치르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의회민주주의를 강조했고, 9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 인생 대부분을 국회에서 보낸 점을 감안한 유족의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서울광장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고(故) 김 전 대통령 분향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외교부는 해외 조문객들을 위해 재외 공관에도 분양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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