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관로와 배수지, 노후관 교체 등 기본적인 상수도 인프라를 확충하거나 개량에 나선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2030년 급수 보급율 99.74%를 목표로 상수도의 효율적이고 합리적 운영과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의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계획 급수인구는 166만7000명,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은 323ℓ로 올해 307ℓ보다 16ℓ많다. 하루 평균 급수량은 53만8517㎥로 기준년(2015년) 46만6715㎥보다 7만1802㎥ 늘었다.
이 기본계획에 따라 시설확충과 개량, 수질개선 사업 등이 4단계로 나뉘어 모두 627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우선 주암 도수관로 복선화와 용연계통 비상 도수관로 건설이 추진되며 용연과 덕남정수장 계통내 선교, 월남, 지산, 봉선, 송정배수지 등 9곳이 신설 또는 증설된다.
지산, 지원 분기점 등에서 각 가정과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는 송배수관로 1만8300여m가 추가 연장되는 등 물공급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특히 용연정수장에는 2018년 상반기까지 오존(O³)시설과 입상활성탄 등 고도정수 처리시설이 도입돼 한층 맛 좋은 '빛여울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용연 정수장 확장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진 지원정수장은 내년부터 폐쇄되고 각화정수장은 2026년 폐쇄도 검토하기로 했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2001년 관련법 제정에 따라 처음으로 고시된 이후 15년만이다. 2008년에는 일부 계획이 변경됐을 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물 공급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며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수립한 기본계획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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