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올 해 대단지 공급이 증가한 이유로 부동산시장 호황을 꼽았다. 분양시장은물론 다양한 개발호재로 오랫동안 사업진척이 미미했던 대단지들이 대거 공급 된 것. 전주 에코시티, 용인 남사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 에코시티는 전주 송천동 일대 옛 35사단 부지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도시 개발사업이다. 올해 10년 만에 첫 분양(3개 단지 총 2,746가구)이 시작됐다. 용인 남사지구도 그랬다. 8년간의 기다림 끝에 지난 10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800가구의 공급으로 개발이 본격화 됐다.
재건축∙재개발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대거 공급 원인으로 분석된다. 11월 현재까지 대단지로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18개 단지. 이미 작 년 한해 총 단지(13개)수를 넘어섰다. 공급된 지역도 다양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수요가 두터워 호황기엔 가격이 잘 오르고 불황에는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면서 “건설사들도 대단지의 경우 브랜드를 고려해 커뮤티니 등 상품 측면에도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내집마련과 투자 동시 만족을 원하는 예비청약자라면 이 같은 대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남은 연말 분양시장에도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 은평구 녹번동 재개발 단지부터 일산신도시, 광명역세권, 청주, 동탄2, 부산 등 다양한 곳에서 나온다.
◆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은평구 녹번동에서는 삼성물산이 12월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선보인다. 총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337가구(전용 59·84㎡)가 일반 분양된다.
◆ 일산, ‘힐스테이트 킨텍스'
일산에서는 현대건설이 킨텍스 일대에 총 1,054가구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킨텍스'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최고 49층의 초고층 대단지로 조성된다.
◆ 광명·동탄2신도시·청주, GS건설 공급
광명, 동탄2, 청주에서는 GS건설이 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광명역세권에서는 총 1,442가구(아파트 1,005가구, 오피스텔 437실)의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 할 예정이다. 동탄2에서는 신동아건설과 함께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동탄자이파밀리에’ 총 1,067가구를 공급하고, 청주시 방서지구에서는 총 1,500가구의 ‘청주자이’를 분양한다.
◆ 부산, '수영 SK VIEW(뷰)’
부산에서도 재개발 대단지가 예정되어 있다. SK건설이 수영구 망미1구역을 재개발한 '수영 SK VIEW(뷰)’ 총 1,245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85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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