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해 11월에 비해 따뜻한 가을 날씨가 더욱 길어지면서 올 해는 간절기 패션 및 유아용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올 해 11월 20일까지 부산 지역 최저 기온이 10℃ 이하인 날 수가 2일 밖에 되지 않아, 지난 해 13일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추위가 지난 해에 비해 다소 늦게 다가옴에 따라 패션업계는 트렌치 코트, 카디건 등의 간절기 의류의 판매 증가가 나타나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성 캐릭터 패션 상품군의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3% 상승했다. 부산본점은 28.4% 신장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동래점이 18.7%로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타임 브랜드 오미정 매니저는 “지난 해에 비해 트렌치 코트나 카디건 등 간절기 의류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 아직 매장 내에 많이 전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간절기 의류 구매가 지난 해 보다 더욱 많이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유아용품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유아용품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5.8%, 동래점은 24.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남화란 유아 파트리더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이 늘어나면서 유모차, 카시트 등의 판매 증가가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내 달 6일까지 10층 갤러리에서 아동•유아 동반 고객 대상 ‘타요 체험전’을 진행하며, 동래점은 오는 27일부터 6층 행사장에서 아동•유아 용품 및 의류 행사를 개최해 압소바, 블루독베이비, 리바이스 키즈 등의 브랜드 의류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안구환 홍보팀장은 “해마다 변하는 기상 여건은 패션 및 유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사전에 예측하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수시로 변하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