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드골호의 합류로 시리아 공습에 동원할 수 있는 전투기가 총 38대로 늘었다. 22일 장 이브 르 드리앙 장관은 현지 언론인 라디오 유럽 1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IS는 파괴돼야 한다"면서 "어느 나라의 군사적 합류도 환영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공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 최신 무기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안보전문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TNI)는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공습 영상은 러시아가 구형 크루즈 미사일 Kh-55와 Kh-555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Kh-101을 이번 공습에 투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Kh-101은 최대 사거리가 9000㎞ 이상인 데다 오차범위는 9.1m에 불과해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다.
앞서 러시아 러시아TV는 최근 러시아군의 IS 공습을 보도하면서 한 군인이 검은색 펜으로 지상 투하용 폭탄 위에 "파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써넣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2일 영국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테러에 대처할 군 부대를 창설하고, 군과 경찰 장비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의회에서는 점차 공습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으며, 당론으로 공습을 반대하고 있는 노동당에서도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가운데, 특수부대원 수십 명이 시리아에 곧 도착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미군 특수부대는 시리아 북부에서 IS와 전투를 벌이는 현지 군인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CNN 등 외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말레 특수부대 파견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쿠르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아랍 그룹, 시리아 기독교계 세력 등이 IS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특수부대원들은 비전투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